매일신문

봉화 대표단, 베트남 리 왕조 축제 참석

사원 축제에 공식 초청돼 성사, 화산 이씨 뿌리 유적지도 방문…공통 역사 통한 교류 확대키로

베트남 뜨선을 방문한 봉화군 관계자들이 리 왕조 도 사원 축제장을 방문했다. 봉화군 제공
베트남 뜨선을 방문한 봉화군 관계자들이 리 왕조 도 사원 축제장을 방문했다. 봉화군 제공

봉화 화산이씨와 베트남 리 왕조가 만났다.

이규일 봉화 부군수 등 방문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리 왕조 유적지가 있는 베트남 뜨선을 방문, 공통 역사를 통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부터 개최되는 리 왕조 관련 도 사원 축제(덴도 축제)에 공식 초청돼 이뤄졌다.

대표단은 축제 개막식과 제반 행사에 공식 참가하고, 리 왕조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후 뜨선 조직부와 우호교류 및 발전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뜨선에 속해 있는 상급 행정구역인 박닌성 성장과 면담한 뒤 우호교류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그동안 봉화군은 리 왕조 공통 기반을 통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뜨선현과의 우호 교류를 추진해왔고, 뜨선 또한 봉화군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베트남의 최초 독립국가인 리 왕조 태조의 고향이자 8대 왕의 위패가 모셔진 사원이 있는 뜨선은 리 태조의 즉위일인 음력 3월 14일에서 16일까지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베트남 리 왕조와 봉화군의 인연은 리 왕조 6대 황제의 아들 이용상이 화산 이씨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후 그의 후손들이 봉화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특히 13세손인 이장발의 충효를 기리기 위해 봉화 봉성면에 충효당(문화재자료 제466호)이 건립돼 있고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충효당은 지난 1월 주한 베트남대사가 화산이씨 종친들과 함께 방문, 큰 관심을 나타내는 등 대한민국 유일의 이용상 관련 유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봉화군이 추진하는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 국가적 관심사로 변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규일 부군수는 "베트남 뜨선과의 우호교류 추진은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화, 관광,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공동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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