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두 전현직 대통령이 먹게 될 메뉴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화합과 통합을 의미하는비빔밥·과일화채 등이 준비된 만큼, 여기에 최근 여권에서 불거진 극한 갈등에 자제를 촉구해온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청와대는 이날 오찬 메뉴로 비빔밥과 민어탕, 한우 갈비찜 구이, 메밀 배추전과 달고기전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가 나간다.
청와대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이자 여름 제철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탕과 통합의 상징인 비빔밥"이라며 "퇴임 이후 청와대를 다시 찾은 문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 온 화합과 통합의 상징 요리를 더해 구성했다"며 "후식도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전현직 대통령이 오찬에서도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배경에는 최근 여권을 삼킨 대규모 내홍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진세력의 갈등이 지선 국면을 지나며 극에 달한 영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정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이 직접 위기 타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브리핑하던 중에도 "민주당 내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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