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대학창업펀드 85억 조성

경상북도는 정부 대학창업펀드 공모에 포항공대기술지주와 대구경북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이하 대경기술지주)가 선정돼 자금 85억원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창업펀드 조성사업(한국 모태펀드 교육계정 출자사업)은 정부(75%)와 대학 등(25%)이 함께 자금을 조성해 대학의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있어도 자금이 없어 창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현실을 감안해 대학에서 창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 선정된 포항공대기술지주 대학창업펀드는 45억원 규모로 교육부가 25억원을 출자하고, 경북도와 포스텍이 10억원씩 보탠다.

포항공대기술지주는 포스텍 보유 기술을 사업화해 얻은 수익을 연구에 재투자하기 위해 2012년 6월 설립됐다.

2016년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선정돼 국내 창업육성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경기술지주가 조성할 대학창업펀드는 교육부가 30억원을 출자하고, 기술지주회사가 10억원을 내 총 40억원 규모로 마련돼 10년간 운영된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대경기술지주는 2014년 10월 지역 대학이 가진 특허기술을 활용해 창업, 지역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11개 대학과 경북도, 대구시가 함께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이다.

여기에는 경운대와 경일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양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가 함께한다.

설립 3년 만에 전국 60개 기술지주회사 중 가장 많은 56개 스타트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 총 152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대구경북 지역 기술창업과 투자지원의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수도권보다 낙후한 대구경북 지역 대학창업기업에 투자돼 지역 학생과 교수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정성현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펀드의 성공적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업 도전과 실패 극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앞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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