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박물관 '쇠와 돌에 새긴 문자, 고려 금석문' 특별전

8월 20일(월)까지

황비창천명 거울
황비창천명 거울

경북대박물관(관장 우인수)는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쇠와 돌에 새긴 문자, 고려 금석문'을 연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무자명(戊子銘) 광명대, 불설(佛說) 마리지천(摩利支天)다라니경을 포함해 고려 유물 100여 점이 소개된다.

고려시대 인장
고려시대 인장

이번 전시는 기와, 사경(寫經), 탑비, 금속공예품 등 5개의 주제로 나뉜다. '기와'에서는 고려시대 거찰 부인사를 발굴 조사한 경북대박물관의 고고자료들 중 명문이 확인된 기와들을, '사경'에서는 20여 년 만에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보물 제 271호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0'을 비롯, 길이 약 5cm의 은제 경통(經筒)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게 만든 '불설 마리지천 다라니경' 목판본이 공개된다.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탑비'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경북지역의 국사 탑비 2점(원진국사비, 대각국사비)의 탁본을 통해 고려시대 국사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태정 2년(泰定二年, 1325년) 연호가 있는 (傳) 선봉사지 출토 명문기와들도 최초로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금속공예품'에서는 고려시대 화려한 공예품 뒤에 감춰져 주목받지 못했던 인장, 동경, 도자기 등에 새겨진 여러 가지 문자 자료들을 선보인다. 관람 무료. 053)950-6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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