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의 구미 공연 취소를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이 지역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와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 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이승환 측은 김장호 개인과 구미시 양측에 2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김장호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음을 판결했다"라며 "구미시의 책임에 대해서도 이 사건을 둘러싼 제반 사정들을 참작해 일부만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거쳐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장 후보 측은 9일 '법원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는 성명서를 내며 김 후보를 비판했다.
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판결은 김장호 시장의 오만하고 편협한 행정이 구미시에 얼마나 큰 손실을 입혔는지를 보여주는 '행정 참사'의 기록"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길바닥에 뿌리게 만든 김장호 시장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이틀 전 집회에 참석하고 정치적 소신 발언을 하였다는 이유로 서약서를 강요하고 대관을 취소한 독단적 결정의 대가를 왜 시민들이 치러야 하냐"라며 "구미시를 검열의 도시, 문화 불모지로 추락시킨 국가적 망신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 8일 구미시의 가수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와 관련해 구미시가 이승환과 공연 예매자들에게 총 1억2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이 씨 측은 팬 100여 명과 함께 구미시 및 김 시장 개인을 상대로 2억 5000만원 상당 손해배상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김 후보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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