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대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요금이 50% 더 부과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내용을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과 혼동하면서 퍼진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한 제도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전기요금 체계가 바뀌어 저녁이나 밤 시간대 세탁기를 사용하면 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내용이 퍼졌다. 특히 저녁 사용 요금이 기존보다 50% 비싸진다는 식의 설명까지 등장하며 소비자 불안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기후부는 "가정에서 저녁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일부 온라인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출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 현장의 전력 사용 패턴 조정을 위한 조치로,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반 가정용 전기는 대부분 시간대와 관계없이 사용량 중심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다만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kWh 단위로 3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더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여름철에는 냉방 수요 증가를 고려해 구간 상한이 일부 조정된다.
기본요금 역시 단계별 차이가 크다. 가장 낮은 구간은 910원이지만 중간 구간은 1천600원, 최고 구간은 7천300원으로 올라간다. 전력량 요금도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저 구간은 120원/kWh 수준이지만 최고 구간은 307.3원/kWh다.
여름과 겨울처럼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사용량이 1천kWh를 넘을 경우 736.2원/kWh까지 적용된다.
최근 기후·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기후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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