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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산불 덮친 그리스 아테네 인근, 이번에는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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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일부 주택·차 침수…산불지역, 군병력 동원해 배수 작업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산불이 덮친 그리스에 화마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물난리가 닥쳤다.

수도 아테네 북쪽 외곽에 26일 오후(현지시간) 돌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상당수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날 아테네 북부 외곽 도시에서 갑자기 주요 도로에 물이 넘치며 수십 대의 자동차가 고립됐고, 약 160명이 불어난 물에 주택에 갇히며 구조 전화가 빗발쳤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테네 북부 외곽 도시 마루시에서는 공터가 거대한 늪처럼 변하며 주차돼 있던 차량 다수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

지난 23일 밤 발생한 산불 피해가 집중된 아테네 인근의 해안 도시 마티에도 상당량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방부는 산불로 초토화된 이 지역이 이번 비로 홍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군 병력을 동원, 화재로 인한 잔해와 재 등을 제거하고, 배수로를 파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테네에서는 작년 11월에도 폭우로 16명이 사망하는 등 홍수 피해도 드물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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