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귀암종택 불천위 제사 국학진흥원 자료로

박모라 교수 제사 영상·사진 기록

지난달 30일 귀암종택에서 올려진 문익공 이원정 불천위 제사 장면. 칠곡군 제공
지난달 30일 귀암종택에서 올려진 문익공 이원정 불천위 제사 장면. 칠곡군 제공

칠곡군 왜관읍 귀암종택의 문익공 이원정(李元禎·1622~1680) 불천위 제사가 한국국학진흥원의 자료로 기록된다.

한국국학진흥원 공동책임연구원인 박모라 경북대 교수 등은 지난달 30일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귀암종택을 방문, 문익공의 13대 종손인 이필주(75) 씨를 비롯한 문중 관계자 150여 명이 올린 불천위 제사를 참관하고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불천위는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아 4대가 지나도 신주를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사람의 신위를 말한다.

박 교수는 "종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귀암종택 불천위 제사 의식과 절차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반갑다"면서 "앞으로도 그 전통이 잘 보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귀암종택 문중인 이승호(57) 칠곡군배구협회장은 "문중의 일원으로서 매년 기일에 참석하는데 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익공 이원정은 1652년 과거 급제 후 검열과 교리를 지내고 사은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후 이듬해 동래부사가 됐다. 도승지, 대사간, 형조판서, 이조판서를 지냈고 사후 영의정에 추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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