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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암살 관여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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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서 "러시아 美대선 개입했지만, 중국도 개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배후설이 제기되는 일련의 암살·독살사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면서, 이런 사건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살·독살 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 아마도"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믿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는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66)과 그의 딸 율리야(33)가 쇼핑몰에서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돼 쓰러졌다.

영국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 정찰국(GRU) 소속 장교들의 공격으로 봤으나, 러시아 정부는 암살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말했으나, 개입은 중국도 했다면서 '과녁'을 옮겼다.

그는 "그들(러시아)은 개입했다. 그러나 중국도 개입했다고 본다. 다른 나라들 도"라면서 "솔직히, 더 큰 문제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대선에서 자신이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내가 러시아에 전화를 걸어 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정말로 믿느냐"고 물으면서 "그들은 나를 결코 도울 수 없었을 것이다. 러시아에 전화했다는 주장은 너무나 우스꽝스럽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자신을 가혹하게 대한 게 대통령으로서 느낀 최대 유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으로서 한 최대 실책'으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을 더 서두르지 않은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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