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풍을 타고 대구 다주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대구에 주택을 소유한 67만1천여명 가운데 1채 보유자는 57만2천여명(85.2%), 2채 이상 다주택자는 9만9천100여명(14.8%)이었다.
2채 이상의 집을 가진 대구 다주택자는 1년 전 9만1천800여명과 비교해 7천300여명(7.9%)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의 돈줄을 전방위로 조이는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도입했지만, 오히려 다주택자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시점이 지난해 11월 1일로 다주택자 규제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5채 이상을 보유한 대구 초(超)다주택자는 3천30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6.6% 늘어난 수치다.
또 4채를 가진 이들은 3천211명으로 지난해 대비 13.5%, 3채 보유자는 1만2천471명으로 11.9%, 2채 보유자는 8만150명으로 7.2% 각각 증가했다.
대구에서 5채 이상을 보유한 초다주택자 가운데 수성구 거주자가 923명(27.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 634명(19.1%), 동구 465명(1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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