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프로스포츠구단 중 처음으로 선수 평균 연봉 1천만 파운드(약 145억원)를 돌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각) 스포츠조사업체 스포팅 인텔리전스의 '2018 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 보고서를 인용,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 23명의 평균 연봉(보너스 제외)이 1천45만 파운드(15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 세계 13개국 8개 종목의 349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곳은 역시 라리가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평균 810만 파운드였다. 이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785만 파운드)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82만 파운드) 등 NBA 6개 팀이 뒤를 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670만 파운드)는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리그별로는 NBA가 선수당 590만 파운드의 연봉을 벌어들여 가장 풍요로운 리그였다. 여자 리그 중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연봉이 가장 많았으나 평균 5만9천 파운드로 NBA의 100분의 1 수준이었다. 축구 리그로 한정하면 EPL(290만 파운드), 라리가(220만 파운드), 세리에A(150만 파운드) 순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높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연봉을 경기당 급여로 환산하면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리그가 압도적이었다.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선수들은 7주간 14경기를 뛰고 경기당 평균 27만4천624파운드(약 4억원)를 받았다. 미국프로풋볼(NFL)이 그 절반 수준인 13만8천354파운드였고 EPL(7만8천703파운드), NBA(7만2천923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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