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과 관련,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더욱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남북 간 화해·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01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뉴질랜드는 지난 2008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대북 지원금을 기부했고 이보다 앞서서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해 재정을 분담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질랜드에서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5박 8일 간의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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