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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김건우, 엄기준-김재욱 이어 3대 연쇄살인마캐릭터 등극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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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OCN, SBS
사진=MBC, OCN, SBS

배우 김건우가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를 통해 역대급 연쇄살인마 계보를 잇는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나쁜형사'에서 김건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장형민 역을 120% 완벽하게 소화,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충격 속에 빠트렸다. 첫 방송부터 김건우는 감출 수 없는 연쇄살인마의 살인본능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악행을 저지르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섬뜩한 명장면들을 완성해내며 극을 장악했다.

직장 동료의 집에 자상한 검사의 얼굴로 찾아가서 가족을 납치하고, 산 채로 이를 뽑거나 냉동고에 넣어 그대로 방치하는 등 잔인한 행각을 일삼는 그의 악마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때마다 진심으로 즐거운 듯 아이 같은 웃음을 짓거나, 눈빛 하나만으로 훈훈한 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분위기 자체를 순간적으로 확 바꿔버리는 김건우의 표현력은 빛을 발했다.

이렇듯 김건우의 디테일하고 소름 끼치는 연쇄살인마 연기는 단 첫 주 방송 만에 OCN '보이스'의 김재욱, SBS '피고인'의 엄기준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역대급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꼽히며 데뷔 이후 단 3작품만에 인생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나쁜형사'의 장형민 캐릭터와 앞서 언급된 다른 두 캐릭터는 연쇄살인마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만큼 공통된 특징이 눈에 띈다. 장형민은 검사, 모태구와 차민호는 재벌 후계자로 겉으로 봤을 땐 사이코패스라는 상상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훈훈한 비주얼에 완벽한 슈트핏까지 자랑하며 보통 사람과 똑같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순간이 오면 180도 돌변하며 살인, 폭행 등을 일삼고 또 그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기도 한다는 것.

특히 김건우는 장형민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며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극 중에서 장형민은 부유한 환경과 명민한 두뇌, 그리고 비주얼까지 다 갖추고 있는 만큼 타고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범행 또한 대담하게 저지른다. 그 과정에서 김건우는 연쇄살인마의 행동과 표정 그리고 억양까지 자신만의 섬세한 표현을 더했다.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상황에 닥쳐도 특유의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살인도, 우태석과의 대결도 즐기는 듯 보이는 김건우의 연기는 짧은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주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내며 '김건우만의' 독보적인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완성했다.

때문에 '피고인'의 엄기준, '보이스'의 김재욱에 이어 역대급 연쇄살인마 캐릭터 3대를 완성한 김건우가 앞으로 '나쁜형사'에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강렬함과 섬뜩함을 선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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