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비 166억원 증액

22일 오후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오른쪽부터),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류한국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이 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공동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연합뉴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 1학기부터 전면 시행하는 대구지역 중학교 무상급식비 166억원을 증액했다. 당초 1학년 급식비 135억여원에서 2·3학년생 급식비 166억원을 추가로 확정한 것이다.

대구시의회 예결특위는 7일 "내년도 대구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제출예산 3조2천500억원보다 128억원 늘어난 3조2천62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초·중학교 무상급식비를 포함해 내년도 대구 각급 학교 급식비 지원예산은 초교 596억원, 중학교 414억원(저소득층 등 지원 포함), 고교 162억원(〃) 등 총 1천179억원으로 확정했다.

예결특위는 내년도 대구교육청 핵심사업 중 하나인 초등학교 미래교육 리노베이션, 중고교 자율형 미래교육 공모사업은 향후 사업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하도록 권고하고 105억4천만원 중 25억원을 감액했다.
또 교실 내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초교 모든 학급(4천211개) 공기정화장치 설치비로 168억원을,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 운영비는 3억여원을 각각 편성했다.
대구교육청이 타 시도에 앞서 도입하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사업예산으로 관심학교(7곳)·후보학교(9곳) 운영비 7억8천만원 등 20억여원을 확정했다.

황순자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고 한정된 재정의 효율적 배분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