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강간 살인 피의자 박모(49) 씨가 21일 제주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9년 전인 2009년 당시 택시 운전을 하던 박씨는 그해 2월 1일 보육 여교사 A씨(당시 27세)를 태워 제주시 용담동에서 애월읍으로 가던 중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09년 경찰에 수사를 받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풀려났다.
그러나 올해 4월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경찰은 피살된 A씨의 옷과 피부조직에서 작은 옷 실오라기를 발견했는데, 이게 박씨가 사건 당시 착용한 셔츠와 같은 종류임을 확인한 것. 여기에는 미세증거 증폭 기술이 활용됐다.
그런데 경찰은 올해 5월 박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고, 이후 보강 수사를 해 이번에 박씨에 대해 두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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