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민선 7기의 핵심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 권 시장은 "지난해 국비 확보과정에서 'TK 패싱'이라는 유려마저 나왔지만 정부안보다 1천817억원이 증액된 3조719억원을 확보하는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며 "대구시 예산도 사상 처음 8조원을 넘어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만들기라는 올해 목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서대구 KTX 역사 건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대구시 신청사 건립 등 대구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추진해 나가야 할 굵직한 사업들을 올해 최우선 시정 목표로 삼았다.
권 시장은 무엇보다 '민생'을 강조했다. 최근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지역민들의 삶이 행복하지 않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구시가 안고 있는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시민 개개인의 삶이 불행하다면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가 없어요. 올해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해결에 주안점을 둘 생각입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 소기업 대상으로 경영안전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 4천500억원에서 올해 6천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구형 금융지원정책인 울타리론 10억원을 조성해 제도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금융소외자의 재기에도 소매를 걷어올렸다. 또한 소상공인의 일터이면서 삶터인 골목을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만드는 것이 취지인 골목경제권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공보육을 강화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온종일 돌봄서비스 확대,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기념품 마더박스 지급,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혁신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창출하겠다. 대구형 치매책임제 실현을 위한 치매조기 검진 시행, 대구사회서비스원 설립을 통해 시립희망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노후경유차 4천대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 무공해 전기버스 130대 연차적 도입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재해를 당했을 때 시민들을 지켜주는 시민안전보험을 전체 시민대상으로 도입하는 정책 등도 올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민생안정 정책이다.

권 시장은 미래산업 육성에도 소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미래산업 육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다. 기존 물,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의료, IoT에 스마트시티를 결합한 '5+1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환경부 인증이 완료되면 올해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연간 3천대 이상 전기화물차를 양산하는 첫 도시가 된다. 또 전기차 5천365대, 공용충전기 655대를 추가 보급하고 자율주행차 실증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로 우뚝서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동시에 지역산업의 근간인 전통제조업에도 '스마트 혁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권 시장의 생각이다. 권 시장은 "의류 중심의 섬유산업에서 부직포, 프리미어 침장 등으로 확대해 섬유산업의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겠다. 전통제조업에 로봇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도 올해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연일 강조하고 있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도지사 교환근무 확대는 물론 국·과장 맞교환, 공무원교육원 통합, 대구경북 상생장터 조성, 3·1절 및 광복절 생사 공동개최 등 실질적으로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이 구체화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 권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팽창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상생은 살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생각을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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