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작으로 예정된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현재 10회(12월 22일 방송)까지 방영됐다. 1회에서부터 아들을 서울의대에 보낸 엄마 김정란이 사연 모를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회마다 크고 작은 갈등이 터져 나오며 극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아직 절반 밖에 오지 않았고, 남은 10회에서 얼마나 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도 결말이 어떠할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스카이 캐슬의 극본은 유현미 작가가 쓰고 있다. 그런데 유현미 작가는 스카이 캐슬에 앞서 자녀 교육 문제를 드라마에서 이미 다룬 바 있어 눈길이 쏠린다.
바로 2015년 2월 설 명절에 KBS2에서 특집 2부작으로 방영한 '고맙다, 아들아'이다.
고맙다 아들아는 대학 입시 때문에 갈등하는 두 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 자녀의 수능 성적에 목숨을 건 부모가 등장했다. 자녀의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및 명문 의대 입학에 목숨을 건 스카이 캐슬 엄마들과 닮았다.
고맙다 아들아의 두 가정은 자녀의 입시 결과가 서로 달라 갈등이 터졌다. 의대 합격이 목표인 삼수생 재우는 한 번 더 입시에 실패했다. 반면 S대 합격이 목표인 재수생 시우는 수능 만점을 받았다. 두 가정의 분위기는 초상집과 잔치집으로 나뉜 것.
그런데 시우는 수능 성적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1년이나 부모를 속였다. 수능 성적은 물론 고3때 모의고사 성적까지 조작한 것.
이 드라마는 방송 시기가 가족이 한데 모이는 명절인 설이었던데다 방송사도 KBS였던 등의 영향으로 "성적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라는 식의 교훈을 남기며 비교적 훈훈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스카이 캐슬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방송 분량 절반이 있는 집 사람들의 부조리와 출생의 비밀 등을 세련되게 버무린 '고품격 막장'으로 채워졌다. 물론 고맙다 아들아의 성적표 위조처럼 반전을 일으킬만한 사건이 스카이 캐슬에서도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여기에 김정란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드라마 마지막에 강한 임팩트로 터질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진다.
즉, 유현미 작가가 던지고자 하는 화두는 같겠지만, 그 양상은 그때와 지금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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