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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유한국당, 철저한 개혁 없이는 외면받는다는 사실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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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지만, 자유한국당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총선 1년 4개월을 앞두고 대구경북에서 지지세를 회복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은 키우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기대어 반사이익만 얻고 있는 탓이다. 이런 상태로 한국당이 되살아나면 지역 이익을 대변하기는커녕 과거처럼 실망감만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경북에서 정당 지지율은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전국적인 조사는 표본 수가 적어 큰 의미가 없고, 대구경북에 국한해 조사하면 두 당의 지지율 차이가 상당하다. 지난해 말 지역 언론사 조사에서는 지역민의 57%가 '지금 한국당 찍겠다'고 했고, '지금 민주당 찍겠다'는 지역민은 16.4%에 불과했다.

굳이 여론조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지역 민심은 '반(反)문재인, 반(反)민주당' 기류임은 분명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그 수혜는 고스란히 한국당 몫이 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당의 개혁이 지지부진하고 인적 청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세 회복 국면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당은 지난해 말 당협위원장 교체니 인적 청산이니 떠들면서도, 대구경북 의원들을 그대로 놔뒀다. 수월하게 금배지 달고는 '먹고 노는' 지역 의원이 한둘이 아닌 데도, '내년 총선 때 보자'며 손도 대지 않았으니 구태와 악습을 방조하는 짓이나 다름없다.

한국당이 개혁되지 않으면 무능한 정치인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민을 위해 실력 없고 경쟁력 없는 정치인은 무조건 도태시켜야 한다. 지역민이 한국당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대안 세력 부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당이 전면적이고 철저한 개혁으로 화답하지 않으면 지역민의 지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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