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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풍성한 상반기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알찬 상반기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알찬 상반기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 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 '돈 카를로' 의 한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 상반기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이달 17일(목)에는 콘서트형 오페라 '반크 반'(Bánk bán)이 무대에 오른다. 헝가리 작품인 반크 반은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의 교류공연이다. 초머 모세 주한헝가리대사, 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장 등 헝가리 측 인사들과 함께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국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게 된다. 또 교류의 일환으로 4월11일(목)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열린다.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마술피리'(3월 7~9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3월 29~30일)을 선보이게 되며,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실력 향상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각각 베른하르트 앱슈타인과 조나단 브란다니가 지휘를, 헨드릭 뮐러와 이회수가 연출을 맡는다.

4월에는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4월 26~27일)가 카를로 골드스타인 지휘, 엔리코 카스틸리오네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5월 24~25일)가 무대에 오른다. 헨젤과 그레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연에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초대형 발레공연이 예정돼 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내한공연이 6월 8일과 9일 열린다. 세계 최고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가 1993년 이후 이끌어온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던발레를 보여주고 있다. 지휘는 니콜라 브로쇼가 맡는다.

하반기에는 17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함께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를 시작으로,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를린 도이체오퍼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국립오페라단과 준비할 창작오페라 '1945' 등을 메인오페라로 세운다. 그밖에 다양한 소극장 오페라와 광장오페라, 부대행사와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올해도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선보이겠다. 또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서 '오페라어워즈'를 개최함으로써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이름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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