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올해 대만 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아시아권 여행 명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여행 관련 세계 최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부킹닷컴(Booking.com)이 최근 선정한 '2019년 대만 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에서 대구가 2위로 선정됐다. 1위는 베트남 다낭, 3위는 포르투갈 포르토, 4위는 일본 센다이, 5위는 필리핀 세부가 각각 차지했다.
부킹닷컴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새로운 2선 여행지 대구가 신규 여행지로 떠올랐다. 대구 팔공산 단풍여행은 물론이고, 유명 한류 드라마 촬영장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등 한류 연예인들의 출신지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급증하는 대만 관광객의 대구관광 선호도를 높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자매도시인 타이베이와의 직항노선이 취항한 후 대만에 대구를 신규 관광지로 알리는 관광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헬레나, 아사기 등 대만 여행작가의 대구 여행책자 제작도 도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1~11월) 대구국제공항에 입국한 대만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51만4천 명 중 가장 많은 38%(19만5천 명)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관광객 수는 전년 11월까지 방문한 7만4천여 명 대비 163% 증가한 것이다.
항공권 가격 검색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도 지난해 2월 '최근 3년 간 대만 관광객이 선호한 단거리 여행지' 가운데 대구가 검색량 성장률 832%로 가장 선호한 도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내년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경북과 함께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등 대만 관광객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문화체육부 선정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19년 연속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정부 예산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지원을 받게 됐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중구 약령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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