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임우규·이하 조공)이 국가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봉화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설치한 냉동창고를 개인에게 임대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조공은 한 사과유통회사에 봉화광역친환경농업단지 내 냉동창고 99㎡를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빌려주기로 하고 임대료 437만5천800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조공이 하고 있다. 어떻게 법인 창고 시설을 개인에게 임대해 돈벌이를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봉화군도 "정부 보조금 사업으로 만들어진 법인 시설인 만큼 자체 사업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우규 조공 대표는 "비어 있는 시설이라 법인에 도움이 될까 해서 임대했다"며 "농민이 생산한 사과를 저장한 것이어서 잘못된 줄 몰랐다. 바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조공은 지난 2016년 4월 사업비 110억5천700만원(국비 30억원, 지방비 60억5천700만원, 자부담 20억원)을 들여 부지 2만1천228㎡ 규모의 봉화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엔 퇴비공장인 농축자원화센터(1만2천649㎡)와 집하장과 냉동창고로 이뤄진 친환경유통센터(8천579㎡)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준공 2년이 지나도록 적자에 허덕이고 가동율도 미미한 실정이어서 예산 낭비 지적도 일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농축자원화센터는 정상 운영되고 있고, 친환경유통센터는 농산물 출하시기에 따라 가동율이 차이가 난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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