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이 9일 브리핑을 통해 '조만간 박 군의원 제명에 관한 윤리위원회를 열고 제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윤리위가 열리면 제명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박 군의원 스스로 먼저 의원직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박 군의원 제명 카드는 박 군의원이 군의회 부의장직을 내놓고도 비난 여론이 숙지지 않아 군의회 차원에서 내놓은 조치다.
실제로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지역 곳곳에 관련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고, 11일 이 추진위 주최로 집회까지 예정돼 있다.
박 군의원도 지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박 군의원의 지인 A씨는 "제명을 위한 윤리위가 열린다는 것을 박 군의원도 안다"며 "제명되기 전 스스로 사퇴하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의원이 많이 고심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며 "(사퇴 관련) 주변 의견에 수긍하고 있지만 군의원이 되기까지 도와주는 분들 때문에 쉽게 결심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11일 오후 3시 박종철 군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폭행 당한 가이드는 경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통해 '박 군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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