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녹조, 과불화화합물 심할 때 고도정수처리 비용 지원받는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낙동강 수계관리기금 관련법 개정안 통과…조류경보와 미량화학물질 기준치 넘으면 지원

올해부터 낙동강에 조류 경보가 발령되거나 화학물질 검출량이 늘면 고도정수처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상류 매곡취수장 취수탑 인근에 설치됐던 녹조 확산 방지 펜스. 매일신문 DB.
올해부터 낙동강에 조류 경보가 발령되거나 화학물질 검출량이 늘면 고도정수처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상류 매곡취수장 취수탑 인근에 설치됐던 녹조 확산 방지 펜스. 매일신문 DB.

올해부터 낙동강에서 조류경보가 내려지거나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 화학물질이 급증할 경우 고도정수처리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구시상수도본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1일 낙동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낙동강 원수로 수돗물을 생산할 때 고도정수처리에 쓴 약품 등 구입 비용을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으로 지원·보전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및 보전 범위는 ▷조류경보가 발생할 때 ▷미량 화학물질 검출량이 환경부 수질감시항목 기준을 초과할 때 등이다.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부 정책 및 관련 법에 따라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유지, 관리하고자 낙동강 유역 상수도 사업자들에게서 물이용부담금을 받아 모은 재원이다.

그동안 대구경북과 경남 등 낙동강 유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물이용부담금을 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오염돼도 기금을 받기 어렵다"는 불만이 높았다. 그동안 기금으로 고도정수처리 비용을 보전받으려면 '낙동강 원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ℓ 당 3㎎을 초과했을 때' 등 BOD가 주된 기준이었지만, 낙동강 원수의 BOD 수치가 낮게 유지되면서 기금을 쓰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수년 간 폭염 등의 영향으로 낙동강 조류경보가 빈번했고, 이를 고도정수처리하는 날도 늘어났다. 지난해는 낙동강에서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 화학물질 검출량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각 지역 상수도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법 개정에 나섰다.

이번 법 개정으로 대구경북과 경남권역 상수도사업자 및 지자체는 수질오염에 따른 정수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특히 대구시는 2021년까지 낙동강 수계 정수장 주변에 '분말활성탄 접촉조'를 신설할 예정이어서 향후 기금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분말활성탄은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 화학물질을 흡착해 원수 순도를 높여 주는 물질이다. 흡착 능력이 떨어지면 교체해야하는 소모품이어서 지난해에는 2천100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들었다.

대구시는 국·시비 등 181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분말활성탄 접촉조를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금은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이라며 "수질 오염이 개선돼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을 고도정수처리에 쓰는 일이 많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