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활발했던 재개발사업 여파로 대구의 땅값 상승률이 최근 5년 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지가 상승률은 5.01%로 전국 4.58%를 웃돌았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성구로 7.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성구는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범어동과 만촌동 등에서 재개발사업이 잇따르는 등 수요가 지속된 점이 이유로 분석됐다.
중구(5.41%)도 만만찮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구는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데다 도심골목 상권이 활성화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 땅값은 정부의 부동산규제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0.34% 올랐던 땅값은 10월 들어 0.48%로 상승폭이 커졌고, 11월과 12월에도 각각 0.47% 올랐다.
오름세를 지속한 땅값과 달리 거래량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대구의 토지 거래량은 9만9천840필지로 2017년에 비해 3.3%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1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조국·윤미향·최강욱 사면 강행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우리 꿈 빼앗겼다' 입시비리 조국 사면에 수험생·학부모·2030 분노 표출
김건희 구속·국힘 당사 압수수색…무자비한 특검 앞 무기력 野
김여정 "확성기 철거한 적 없어…대북조치, 허망한 '개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