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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나의 독립 영웅 이상룡' 화제…안동 임청각 방문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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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청각 군자정에서 안동지역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26일 임청각 군자정에서 안동지역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독립운동의 상징인 안동 '임청각'에 주요 인사와 시민 등의 방문이 잇따르는 등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방송된 KBS1 '나의 독립영웅'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과정을 직접 소개해 더욱 화제다.

문 대통령은 "이상룡 선생은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의병을 지원하는 한편, 근대식 교육기관을 설립해 계몽운동을 벌였다"며 "석주 이상룡 선생의 뜻을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상룡 선생을 '나의 독립영웅'으로 소개하자 안동지역 인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안동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감동을 받아 가슴 먹먹해 했다.

이창수(54) 임청각 종손은 "대통령께서 직접 복구를 언급하시고, 영웅으로 소개하는 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예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세환 안동부시장은 "'독립 항일 무장 투쟁가를 길러낸 사람이 붓과 책을 들고 평생을 살아온 유학자였다'며 이상룡 선생을 언급한 대통령의 말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석주 선생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소개였다"고 했다.

정부 인사와 시민 등의 임청각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20일 임청각을 찾아 "올해를 독립운동의 원년으로 삼아 임청각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에는 경북교육청이 임청각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고 '경북인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26일 임청각에서 경북인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은 26일 임청각에서 경북인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날 임청각을 찾은 임종식 교육감은 "올여름 방학에 독립운동길 학생순례단을 모집해 임청각에서 중국 하얼빈까지의 대장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창수(왼쪽) 임청각 종손과 이용득 국회의원이 26일 임청각에서 만세운동 챌린지의 하나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이창수(왼쪽) 임청각 종손과 이용득 국회의원이 26일 임청각에서 만세운동 챌린지의 하나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이날 오후 후손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창수 종손 등은 임청각에서 '3·1운동 100주년 만세 챌린지'에 나섰다.

28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 재현 행사에 참석한 뒤 임청각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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