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구와 칠곡군 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공공 개발 및 지원이 본격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조1천559억원을 들여 전국 각지의 주한미군 기지 일대를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미군기지 주변 지역 도로·문화·복지시설 건립 지원사업 88개에 8천837억원 ▷반환기지 내 민간투자 또는 지방자치단체 공영개발 관련 9개 사업에 2천115억원 ▷반환기지 내 토지매입비 607억원 등을 지원한다.
대구 미군기지 주변 사업 대상지는 동구(2곳), 남구(1곳), 달성군(1곳) 등 4곳으로, 대구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5대5로 매칭해 도로 및 복지시설 건립에 38억원을 올해 투입할 예정이다.
남구 사업지는 남구 대명복개로1길 주변이다. 올해부터 3년 동안 공동체 활성화 복지커뮤니티 거점센터를 신축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04.5㎡ 규모다. 총사업비는 2021년까지 3년간 47억원으로, 올해 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
동구 신기·불로동,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일대 등 나머지 사업지 3곳에는 모두 도로 건설을 지원한다. 신기동에는 폭 6m, 길이 458m(사업 기간 2018~2022년, 총사업비 30억원), 불로동에는 폭 8m, 길이 460m 도로(2019~2022년, 32억원)를 각각 건설한다. 올해 예산은 신기동 11억원, 불로동 1억원이다.
우록리 동회관~백록 일대에는 폭 15m, 길이 2km 도로(2018~2020년, 150억원)가 들어선다. 올해 예산은 14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주한 미군기지 캠프캐롤의 경우 공유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3건의 사업이 진행된다.
호국근린공원(왜관읍) 조성사업 55억원, 북삼읍 율리-오평 간 연결도로 개설 110억원, 성주 취곡도로 확·포장 40억원 등 총 20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호국근린공원조성사업은 애국동산(30억원)과 호국의 다리 주변 바닥분수(25억원)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돼 올 12월 마무리된다.
율리-오평 간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21년 완료된다. 성주 취곡도로 확장도 올해부터 40억원이 투입돼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캠프캐롤 공유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2017년까지 총 5건의 사업이 완료됐다. 왜관읍 도시계획도로 개설(80억원), 북삼읍 간선도로 개설(128억원), 지천면 신리 도시계획도로(8억원), 약목공업지역 간선도로 확충(87억원), 석전 도시계획도로 개설(155억원) 등이 그것이다.
미군기지 주변 지원사업은 2008년 수립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43조4천226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전국 13개 시·도, 66개 시·군·구, 338개 읍·면·동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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