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대구 고속철도역, 6일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 받아 사업 본격화

KTX·SRT 각각 하루 10여 회 정차, 대구권 광역철도·대구산업선철도 등도 운행 예정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 실시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5일 고시됐다.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되면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국토부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공사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해 이날 고시했다고 밝혔다.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은 관련법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고자 국토부 장관에게 사업 내용 등을 승인받는 절차를 이른다. 이에 따라 서대구역을 포함해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착공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완료된 셈이다.

아울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1월 시공사 입찰공고를 해 적격심사, 가격입찰, 종합심사평가 등을 지난달 말 거쳐 한화건설 컨소시엄(대구 삼아건설, 서울 세일ENS 등)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대구 지역 교통 요충지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이 가시화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서구 이현동 일대에 총 사업비 703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천183㎡ 규모 선상역사(역사를 철도 위에 설치한 형태)로 건설한다. 외관은 대구시 시조인 독수리가 비상하는 형상으로 디자인했다.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한다. KTX는 11회(이하 하루 편도 기준), SRT는 10회, 대구권 광역철도는 61회 각각 운행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된 대구산업선도 69회 운행하도록 운영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공항철도 등 노선도 확장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역사에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과 특급 내진등급을 적용해 장애인·노약자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했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감·환경오염 저감을 목표로 녹색건축인증을 적용해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고, 지열설비와 친환경적 설계를 반영해 건축생애비용을 낮췄다. 진출입로와 주차장도 충분히 확보해 교통불편을 줄였다. 대구시는 개통 전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면 서대구 지역민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영향으로 서대구 및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1년까지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차질없이 개통해 대구 서‧남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