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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 김무성 옆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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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연합뉴스

주호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당내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사무실 옆으로 옮긴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당내에 득세하는 상황에서 비박계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최근 한국당 한 의원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옛 영화가 있는데, 이 말을 빌려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 의원이 '무대'(김무성 의원) 옆으로 간 까닭이 궁금하다"면서 "원내대표 경선도 나경원 의원이 친박에 도움을 받아 승리했고, 당권 경쟁도 친박이 황 대표를 옹립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보니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도 "의원회관에서 사무실 위치는 정치인의 역학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실 옆이 이혜훈 의원실인 게 우연은 아닐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비박계가 서로 가까운 곳으로 모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월 말 의원회관 사무실을 5층에서 7층으로 옮겼다. 주 의원이 새로 둥지를 튼 방 오른쪽에는 김 의원이 사무실을 쓰고 있다. 가까이에는 역시 비박계로 분류되는 강석호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 의원 측은 "건립 중인 국회 스마트워크센터 건물이 올라가면서 기존에 쓰던 사무실 조망을 많이 해쳤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지방선거 무렵부터 옮길 곳을 찾던 중 올초 국회 잔디밭이 보이는 이른바 '조망권 명당'이 비어서 옮긴 것"이라며 "옮기려고 보니 옆방이 김무성 의원실인 탓에 '정치적 해석'을 시도하는 이가 나오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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