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격적인 주장을 한 방정현 변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으며 제 3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 현재 한 국내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는 현재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한청소년체육회는 최순실 국정 농단의 '내부고발자' 노승일(전 K스포츠재단 부장)씨가 만든 사단법인으로, 현재도 노 씨와 함께 일하고 있다.
또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 지식이 남다른 변호사로 통한다. 방 변호사는 지난 2016년에는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구단을 상대로 낸 체불 수당 약정금 청구 소송에도 변호사로 나섰고 축구선수 심우연의 가정 폭력 사건에서는 아내 김모씨의 소송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방 변호사는 이번 빅뱅 승리의 성접대 정황이 담겨 있는 카카오톡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최초의 제보자이기도 하다. 방 변호사는 해당 휴대폰을 밀봉한 상태로 권익위에 전달했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대화 내용이 담긴 자료에는 이미징 파일과 해시코드 등을 다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정황만으로로도 증거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뜻이다.
방 변호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톡방 채팅 내용에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 경찰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방 변호사에게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경찰의 직위가 사건 관할인 강남경찰서의 서장을 넘어서느냐"는 물음에 "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라고 답해 충격을 줬다. '상당히 고위직인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에게 단톡방 사실을 알린) 제보자가 왜 (제보를) 망설였을까 이해가 될 정도의 그런 워딩이었다"고 말해 고위직이 이 일에 관여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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