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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시중은행, '탈 구미' 러시. 지점·출장소 폐쇄 시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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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강력 건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수출도시' 구미에 있는 국책·시중은행들의 지점·출장소 폐쇄가 잇따르고 있어 기업체는 물론 주민들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가 올 상반기 내 폐쇄를 예고해 구미는 물론 경북도 내 수출업체들의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구미지점도 2007년 폐쇄 후 지역 기업체의 불만 및 요구가 커지자 2011년 구미상의 건물 내에 직원 2명을 파견, 구미지역 담당제 형태로 한동안 운영하다 4, 5년 전 이마저도 완전 철수해 지금은 구미에 한국은행 관련 점포가 없다.

시중은행 상당수도 구미지역의 지점을 출장소로 축소하거나 출장소를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과 B은행은 최근 수 년 사이 구미 내 지점·출장소를 2, 3개씩 줄였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내 수출업체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조정문·구미상의 회장)는 1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만들어 기획재정부 등 정부 요로에 전하며 국책은행 지키기에 나섰다.

경북상의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구미를 중심으로한 수출 웅도 경북의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반드시 존치돼야 하며 오히려 조직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극심한 불황을 겪는 구미산단 내 중소기업들이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구미산단 재창조를 위해 갖은 노력을 쏟는 시점에서 수출기업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수출입은행 출장소를 폐쇄한다면 구미의 수출 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2013년 8월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에 설치돼 직원 5명이 근무하며 경북 중북부지역 수출기업에게 자금대출, 수출 정보 제공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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