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에 날줄을 걸어두듯/ 실국수 올올이 젓가락에 걸어두고/ 여자는 지금 고운 베를 짠다/ 하얀 실가닥 입안에 담뿍 물고/ 길쌈을 하는 저 모습/ 달그당 달가랑 그 실을 삼킬 때마다/ 생의 물결 한 필이 가슴 속에 드리워진다'(중략) -이진엽 시 '국수 먹는 여자'
지은이 이진엽 시인은 구미에서 출생해 성균관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네 번째 시집을 냈다. 이 시집에는 대지 위에 약동하는 생물과 자신을 성찰한 '강의 비망록' '사랑의 레일' '별 보는 숟가락' '침묵의 소리' '젊은 날의 실존' 등 70여 편이 실려 있다.
지은이는 자기성찰과 존재 탐구를 근간으로 어둠과 빛, 자아와 세계, 현실과 본질에 천착하면서 사랑과 화해로 충만한 근원적인 세계로의 회귀와 그 본래성 회복을 향해 성실하게 나아간다. 또 자연은 물론 사소한 일상의 사물들에마저 생명과 우주의 숨결이 스며있고 배어나온다. 139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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