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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대 이재정' 지역 출신 여야 국회의원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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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의 연이은 대통령 가족 저격에 여당 대변인인 이 의원 반격 나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대구 출신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인 이 의원은 24일 공식 논평을 통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경찰 수사 외압 배후로 곽 의원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검찰에 이어 청와대까지,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의 힘을 빼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총괄할 수 있는 책임 실무라인은 어디인가. 누가 큰 그림을 그렸는가. 당시 민정수석(곽상도 의원)은 이에 답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곽 의원은 이 의원의 요구와 관련해 앞서 지난 15일 한국당 국회의원 총회에서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외압을 행사하거나 수사에 관여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돌한 바 있다.

이 의원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에서 곽상도 의원 등이 당시 관여 검사였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하자, 곽 의원이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뭉뚱그려 얘기하면 안 된다.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고 대응한 것이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의 잇따른 '대통령 가족 저격'에 여당이 조직적인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1월 말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갑작스러운 해외 이주 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와대에 요구한 이후 기자회견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줄곧 해명을 촉구해왔다. 특히, 곽 의원은 지난 19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에 민정수석을 했던 분(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법무부 장관 했던 분(황교안 한국당 대표)이 법무부 차관이 경질되는 과정을 모른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곽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 딸에 대한 곽 의원의 의혹제기에 여당 대표는 물론 주요 당직자들이 대정부질문과 공식 논평을 통해 곽 의원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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