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26일 SBS '불타는 청춘'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몰래 온 손님'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재훈은 김부용에 얽힌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 사이였으나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서로 만나기를 피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부용은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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