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장자연 씨의 지인이며 관련 사건에 대해 폭로한 바 있는 윤지오 씨가 지난 주말 온라인에서 화제였다.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비상호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윤지오 씨는 이 같은 호소를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올렸는데, 이 글은 하루만에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추천수 20만명을 넘겼다. 3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추천수 24만3천963명.
▶최근 승리 및 버닝썬 사건 관련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 경찰의 부실한 신변보호 조치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더해진 모습이다.
그러면서 청원마감일인 4월 29일까지 이 글의 추천수 신기록이 써 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만큼 언론, 정치권 등에 화두가 되면서 관련 사건에 대한 관심도 지속시킬 수 있어서다.
아울러 경찰청 등 경찰의 답변 조건도 확보돼 있는데, 이게 관련 제도 등의 변화를 이끌지도 시선을 모으는 부분이다. 일단 해당 글과 관련해 경찰이 윤지오 씨를 찾아가 신변보호 미흡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긴 했다.
▶이 글을 포함, 청와대 국민청원 자체가 현재 장자연, 윤지오 씨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군불을 지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원 가운데 이미 '故장자연씨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 청원글(만료일 4월 11일)이 71만명을 넘겨 전체 추천수 1위를, '고 장자연씨 관련 증언한 윤**씨 신변보호 청원' 청원글(만료일 4월 7일)이 37만명을 넘겨 전체 추천수 2위를 기록중이다. 그 다음이 바로 어제(30일) 올라온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 청원글이다.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것.
또한 별개의 사건이지만, 5위 '김학의 성접대 관련 피해자 신분보호와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합니다' 청원글(만료일 4월 13일)도 함께 눈길을 끈다. 좀 더 넓게 보면, 4위 '성역없는 공수처 신설 50만 국민 재청원' 청원글(만료일 4월 2일)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