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공항 발표에 따른 군위군·의성군 반응 및 전략

의성군·군위군 일단 환영

통합신공당 이전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통합신공당 이전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무조정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연내 선정을 공식 발표한 것을 두고 의성군과 군위군은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인 만큼 지지부진했던 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위군은 정부의 이번 부지 선정 일정 발표에 따라 ▷우호적인 이전 분위기 조성 ▷내실있는 지원 사업 수립 ▷대외협력체계 구축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이전 사업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원 및 주민을 대상으로 공항경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실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각종 홍보, 민간 유치단체를 활용한 주민 공감대 형성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군의 기본 방침이다. 현재 군위군 8개 읍·면 전체에 대구공항통합이전 주민협의회(500여명)가 구성돼 있다.

실효성 있는 지원계획 수립과 시행을 위해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자문위원회'도 상설 운영한다. 자문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 및 군의원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할 작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앞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등 추진 과정에서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군의 체계적인 행정시스템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참여가 어울어지면 공항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성군도 정부의 연내 이전 부지 선정 방침을 반겼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그동안 지연돼던 절차가 진행돼 다행"이라며 "이전후보지가 선정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 이전주변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계획 마련과 함께 공항 이전에 따른 편익은 극대화하고 피해는 최소화하는 전략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힘쓸 작정이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전사업비 등 관련 자료는 반드시 공유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인기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마지막까지 통합신공항 유치의 당위성을 군민에게 홍보해 반드시 신공항을 의성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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