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2년부터 건설 공사에 적용한 설계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로 공사비 1천754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VE는 설계 완료 전에 설계에 대한 경제성,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건설공사 가성비를 높이는 건설관리 기법이다.
대구시는 VE를 처음 도입한 2012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VE 심사 89건을 진행, 1천145건의 대안을 제시하고 공사비 1천754억원을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공사비는 3조1천216억원 규모로 절감율은 5.6%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도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 등 5건의 건설공사에 VE를 적용, 87건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건설예산 130억원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지난해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창조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VE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VE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6일 오전 10시 대구육상진흥센터 멀티미디어실에서 '2019 대구시 VE 컨퍼런스(VE Conference)'를 연다. 이날 행사에선 VE 분야 국내 권위자로 꼽히는 임종권 승화기술정책연구소장이 'VE에의 선진리스크 관리접목 방법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배우성 대구도시공사 국제공인 VE 전문가가 '스마트시티와 VE'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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