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안중근 사건 공판속기록' 등 근대역사기록 4점을 국가에 기증한 조민기 학생(대전 글꽃중 2년)과 가족을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귀중한 자료를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국가에 기증한 학생과 가족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대통령 기념 시계와 학용품 등 선물을 전했다.
조민기 학생은 지난 2월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버지가 수집해 보관하고 있던 독립운동가 자료를 국가에 기증하고 싶다는 가족의 뜻을 전하며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1부, 족자 1점, 엽서 2점을 보내왔다.
문화재청의 감정 결과, 조민기 학생의 가족이 기증한 자료는 일제강점기 및 한국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安重根 事件公判 速記錄)' 1책(1910년, 明治 43년 3월 28일 간행, 1책), '이등박문 기념엽서(伊藤博文 紀念 葉書)' 2종(1909년, 明治 42년 10월 발행), '권동진 행서 족자(權東鎭 行書 簇子)' 1점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기증품 4점을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냈으며 독립기념관 측은 보존 절차를 걸쳐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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