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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덩치만 키우는 한국당과의 통합,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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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연…"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한국당 간다고 한 적 없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신학관 예배실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신학관 예배실에서 '나누면서 커간다 : 성장과 복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대구 동을)는 9일 "(자유한국당에) 변화가 있지 않은 한 덩치만 키우는 통합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연세대에서 한 '나누면서 커간다: 성장과 복지' 강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내지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이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개혁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가 있지 않은 한 국민 다수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48년 정부 수립 후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제외하고선 보수가 나라를 이끌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보수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혁보수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돌아가는 정치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4·3 보궐선거 직후 한국당이 서서히 공론화하고 있는 한국당 주도의 '보수통합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같이 하는 모든 정치세력의 통합을 꿈꾼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어떤 뜻으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새로운 보수는 헌법적 가치를 폭넓게 해석하고, 균형 있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4·3 보궐선거 참패 직후 내홍을 겪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당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따로 있다"면서 "다만 저를 비롯한 소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한국당에 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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