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의 품격'에서는 기사에 달린 온라인 댓글 중 촌철살인의 명쾌한 문장을 골라 관련 기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우리 개는 안 문다니. 아직 안 물었을 뿐. 맹수들도 지 밥 주는 사람은 공격 안 한다.'
11일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와 함께 있던 '올드잉글리쉬쉽독'이 주민 A(39)씨의 중요 부위를 물었다. 이 개는 몸길이 95㎝, 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음식물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 예전에 다른 주민이 음식물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견주는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이상 연합뉴스 보도)

기사가 알려지면서 모든 개에게 입마개를 씌워야한다는 의견들이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와일러에 한정된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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