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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승패 가를 주요 변수는?

TK는 한국당 강세에 변수 없어…진보인사와 대결구도가 관전 포인트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동구 신암3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동구 신암3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있다. 매일신문 DB

21대 총선을 꼭 1년 앞둔 정치권에서는 ▷여당과 무소속 연합 ▷대통령 지지도 ▷북미'남북관계 ▷보수대통합 등을 여야 간 승패를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절대 유리한 만큼 이에 대항하는 진보 성향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무공천으로 힘을 실어줄지가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돌아 치러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문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 승패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높으면 정권 재창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유리할 가능성이, 지지율이 낮으면 정권 심판론이 부각돼 야권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북미·남북관계도 변수로 보고 있다. 3차 북미정상회담과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여권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반도 훈풍이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에게 압승을 안겨준 사례도 있다. 반면 현재 교착국면이 지속되거나 상황이 오히려 악화한다면 여권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야권에서는 보수대통합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가 504표 차이로 패배하면서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으로 흩어진 보수 표심이 모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 강경보수 성향의 애국당과의 통합 추진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을 받아들이면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가진 만큼 내년 총선을 겨냥해 어떤 식으로든 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거제 개편도 총선 구도에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여야간 이견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은 1대 1, 1대 다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현재 민주당 당적을 갖고 지역을 누비는 인재가 총선 승산을 높이고자 무소속 출마를 시도하면 민주당이 이를 못 본 체할 것인지, 민주당에서 유능한 새 인물을 선보였을 때 지역의 진보 성향 인사들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자제할지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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