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기자는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가 '김○○'으로 돼 있는 이 메일의 내용은 "자신이 만든 사진을 무단으로 썼으니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으며 "○○신문이 사용하고 있는 사진을 보낼테니 체크하고 조치해달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메일에는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첨부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신문사의 한 기자가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았고, 그 메일의 첨부파일을 보고 이를 캡쳐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자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그거 랜섬웨어예요"라며 주의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기자들을 노리는 랜섬웨어 메일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내용은 자신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조치해달라는 것이며, '원본이미지.egg'라는 파일을 열면 랜섬웨어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파일들을 모두 쓸 수 없게 된다. 이 이메일은 대구경북 지역 기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네티즌들과 전문가는 알 수 없는 발신자에게서 온 이메일의 첨부파일은 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한다. 한 네티즌은 "이번 메일은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의 압축 형식인 'egg'의 압축 보안 허점을 이용한 랜섬웨어"라며 "풀 시도도 하지 말고 바로 지워버려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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