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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신 비례대표 금배지 잇따라 둥지 찾아…남은 고향까마귀들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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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차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20대 국회 때 지역구에 출마해 살아 돌아온 이는 54명 중 5명에 불과하다.

20대 국회 비례대표 47명 가운데 TK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이재정, 자유한국당 강효상·윤종필·임이자 의원 등도 이러한 낮은 생환율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소속 두 의원은 '험지'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난해부터 열심히 뛰고 있다. 김 의원은 구미을, 이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지역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김 의원이 맡은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더욱이 의성 출신인 그가 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을 맡다가 연고도 없는 곳으로 옮겨온 탓에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대구 출신인 이 의원이 맡은 곳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안양동안을은 심재철 한국당 의원 지역구인데, 같은 비례대표인 임재훈 바른미래당·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이곳에 도전하기로 해 현역 의원 4명이 경쟁해야 하는 탓이다.

홍준표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해 1월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꿰찬 강 의원은 안동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교를 모두 대구에서 졸업했다. 대구에 연고도 있는 데다 당협을 맡은 기간도 길다는 장점은 있지만 상대는 이곳에서 세 번 당선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이다.

고령에서 태어나 대구에 있는 경북여고를 졸업한 윤 의원은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장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터를 잡았다.

당협위원장은 아니지만 임 의원은 최근 상주군위의성청송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주소지를 상주로 옮겼다. 그러면서 상주보 철거 문제와 의성 쓰레기 산 등에 관심을 쏟는 등 연일 선거구를 방문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임 의원은 예천에서 태어나자마자 상주로 이사와 이곳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상주 토박이다.

이들과 달리 청도 출신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면 안동 출신 이용득 민주당 의원은 거취를 정하지 못했고, 포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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