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한국 사회의 일상 언어처럼 돼 버린 고령사회화, 청년실업, 농촌공동화 현상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땅에서 찾고 있다. 미래 한국 자화상의 물길을 바꿀 기회를 인류문명을 태동케 한 농업에서 찾고자 다양한 농업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북도 이를 통해 경쟁력있는 농촌 육성으로 다시 삶의 터전인 농촌으로 가꾸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웠다.
◆농업과 인공지능의 콜라보
경북도는 먼저 경북농업 6차산업 현장혁명 프로젝트를 추진, 농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 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10대 핵심과제를 통해 2022년까지 청년 농업인 2천 명과 선도모델 300개를 육성한다. 또 융복합지구 7곳을 조성하는 등 농업 6차산업의 기반조성, 산업화촉진, 영역확장에 이르는 단계별, 맞춤형 정책지원에 3천600여억원을 들인다.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농가소득 증가도 꾀한다.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자, 가공유통업체, 체험마을 등 관련 농산업 주체들의 조직화와 네트워킹, 산업화 인프라를 구축해 6차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1차산업에서부터 2, 3차 산업 기반이 집적된 지역을 6차산업화 지구로 지정하고 공동인프라 조성과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마케팅 등 협업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 자체사업비 확보를 통해 6차산업 경영체에 일자리 창출과 고용에 따른 인건비, 시설보완 사업비 등을 도울 예정이다.
경북도 측은 "지역 청년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뿐 아니라 영농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습득할 수도 있어 향후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6차산업 경영체의 경우,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해져 사업영역 확장과 생산성 및 제품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형유통업체 및 대도시 소비지를 통한 6차산업체 생산제품의 판매와 신규 입점업체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구백화점, 이마트(월배·경산·구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설치된 안테나숍 5곳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진출이 어려운 농업 경영체의 대형마켓 진입을 지원한다. 또 대도시 소비지를 중심으로 기획판매전을 개최하는 등 농식품 가공제품의 소비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U턴하는 농촌으로
돌아오고 머무는 농촌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청년 귀농창업가구 1천 호 육성을 위한 '청년 농산업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청년들의 창농 지원을 위해 단계별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농과계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현장중심의 맞춤형 정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청년들에게는 농촌정착과 농업 활동에 필요한 창농자금, 자립화 기반시설 자금 및 저리 자금(융자)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경북도는 청년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센터'(경북대, 안동대, 대구대)도 운영한다.
경북도는 특히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청년농부 2천 명 육성을 목표로 '예비농업인 창농마인드 함양, 현장실천 역량강화, 청년 경영자(CEO) 사업영역 확대' 라는 3대 전략 아래 10대 핵심과제를 선정, 2천10억원을 투자하는 등 청년농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을 '탐색-유입-정착-성장' 4단계로 나눠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다 농과계고에서부터 대학, 일반에 이르기까지 현장중심의 맞춤형 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농부 육성정책 방안의 하나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를 시행, 월급제도 도입했다. 농업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과감한 재정 지원도
경북도는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을 뒷받침한다. 청년들의 농촌 이주와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창농과 영농활동 자금으로 3년간 매년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농촌자원을 결합해 산업화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착 단계별로 지원정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의 사업 영역확대와 역할 증대를 위해 청년이 주도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청년농부 참여형 마을영농과 창농기반 구축도 꾀하며 생산-가공-유통 등 6차산업화 기반을 위한 융자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행정을 통해 경북의 청년 창농 지원정책 방향과 정부의 창농 관련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농촌에 이주·정착하면서 겪었던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함께 고민하면서 새로운 정책대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들이 농촌에 들어와 탐색기부터 성공적인 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청년농업 경영인(CEO) 성공모델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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