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틀 연속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AP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이날 오후 1시37분(현지시간) 동부 사마르주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마르주는 전날 강진이 발생한 필리핀 최대 섬인 루손섬의 동남쪽에 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필리핀 중부와 북부 여러 도시에서도 감지됐으며,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진동으로 인해 산 훌리안 주민들이 건물과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전날 오후에도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이날 오후 현재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팜팡가주에서 1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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