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드레 감독입니다. 대구는 지금 굉장히 기분 좋은 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히로시마전에 팬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편지가 축구팬들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창 시즌 중에 외국인 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하지 않고 팬들을 향해 직접 메시지를 남기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이 편지는 안드레 감독이 구단 측에 직접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대구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등 대구와 대구FC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편지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23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 번도 와 보시지 않은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며 '직관' 응원을 부탁했다.
또 "(20일) 포항전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팬분들의 응원을 들으며 버스에서 내렸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12번째 선수로 여러분이 함께 해주는 힘이 정말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안드레 감독의 부탁에 팬심도 움직였다. 히로시마전이 열린 DGB대구은행 파크에는 비가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1만74명이 찾아와 알루미늄 바닥에 발을 구르며 '골'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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