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선을 일상에 두고 낙원의 실마리를 주변의 작은 자연에서 찾고 있다. 내 작품의 형상들이 상춘의 시각적 표현을 찾는 도정으로서 이정표로 구성된 지도나 짧은 기행문으로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021갤러리는 5월 25일(토)까지 진민욱 개인전 '소소경'(逍小景)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느릿느릿하게 도심을 걷는 체험을 바탕으로 주변 풍경을 이동시점과 다시점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현실에서 이상향의 실마리를 찾는 작업이다. 비단에 먹과 석채, 분채를 아교에 개어 채색하는 기법으로 담담하지만 신비한 '상춘'(常春)을 묘사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관매산금'(2018) 작품은 작가가 2017년 대구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며 항상 이용하던 버스 정류장 근처 매화나무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찰했던 경험을 작품화한 것이다. 진민욱의 이번 '소소경' 전시의 장점은 작가의 느리고 조용한 시선을 따라 관람객들도 일상에서 작은 발견의 기쁨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010-4817-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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