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대구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토지 거래량은 전국이 감소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만 유일하게 늘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구 지가 상승률은 1.08%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88%이었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1.26%), 세종(1.18%)에 이어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구는 여전히 열기가 뜨거웠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2만5천960필지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토지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대구가 유일했다.
전국이 종부세 강화 내용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가와 토지 거래량 모두 둔화 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다. 1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약 67만3천필지로 전년 대비 22.7% 줄었다.
국토부는 대구 수성구와 중구의 지가 상승폭이 각각 1.44%와 1.24%로 컸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국토부는 "전국 토지 거래량이 부동산 경기 둔화,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지만 대구 수성구는 만촌동, 범어동 등 도심 주택재개발과 수성못 인근 정비사업이 영향을 미쳤고 중구도 자갈마당 개발 확정과 재개발에 따른 매수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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