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김부겸 의원 지역구인 신매시장 찾은 까닭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9일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 방문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특별한 해석'을 내놓는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고, 그 일정 속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신매시장이 포함된 것에 '총선 지원 목적용' 행보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신매시장이 있는 수성갑 지역구는 보수텃밭 대구에서 민주당이 뿌리를 내린 곳이다.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이 당선,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대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인사가 입성한 곳이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두 자리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대구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내년 총선에서도 수성갑을 TK 교두보로 삼고자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최근 가라앉고 있는 민주당 및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열기를 반전시킬 '이벤트'가 필요했고 이는 장관에서 돌아온 김 의원 역시 마찬가지. 이런 시점에 민주당 소속 박 장관이 신매시장을 찾아 지역 숙원사업인 주차장 확보 예산 등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한 것 만으로 선거 지원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 의원은 "장관의 지역구 방문을 환영하며 숙원 사업 해결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면서도 정치적 해석에는 손을 저었다.

박 장관의 대구방문 행선지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의원 측도 일정 확정 뒤 전달받았다고 했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김 의원이 신매시장 주차장 확보와 관련해 노력해왔고 수성구청과 함께 대구시와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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