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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비탈면 붕괴사고]학계, '절리가 비탈면 붕괴 원인 된 경우 많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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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자체 안전점검 기준 부합했기 때문에 문제 없어"

그동안 학계에서는 고속도로 비탈면 붕괴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비탈면 퇴적암의 절리가 붕괴의 원인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해 왔다.

2017년 경북대의 '고속도로 사면 붕괴사례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면 붕괴 사례 31곳을 조사한 결과 비탈면 방향으로 절리가 발달된 곳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양대는 올해 발표한 '드론활용을 통한 비탈면 점검기법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의 인력에 의한 계측은 숙련된 인력 부족과 기술자의 주관적인 판단 오류, 낮은 점검 빈도, 공간적인 제약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건설전문가들은 절리 지층의 비탈면은 정밀한 조사를 통한 안전설비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한 건설전문가는 "절토 후 생성된 비탈면은 거적을 덮고 씨드 스프레이 녹생토 등으로 풀이 자라게 해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게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절리 지층은 절리 방향성을 파악해 위험도를 측정한 뒤 그에 맞는 안전설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기준 고속도로 내 비탈면은 강원도가 2천122개로 가장 많고, 경북 1천453개, 전남 1천354, 충청 1천302개, 경남 1천196개 등 순이다.

한편 이번 당진영덕고속도로 비탈면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공사 내부 지침에 따라 적당한 조치를 다 취한 상황에서 벌어진 불가피한 사고'라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2017년 정밀안전점검이 시행된 곳으로 A등급 받았고, 최근까지 육안 점검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지층이 절리인 것과는 상관없이 공사 자체 안전점검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에 대응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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