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발사체 도발에 정치권 엇갈린 반응

여당, 북미대화의 끈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 한국당 안보 사각지대 우려

여야는 5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북미 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상황 인식과 대응 해법을 두고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북미가 이번 발사를 두고 갈등을 키우지 않기 위해 절제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차원이 아닌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고 상대를 자극하기보다는 북미가 대화를 재개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자발적 무장해제'가 낳은 결과라며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을 대화나 아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문재인 정권의 자만이 결국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안보 사각지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야 3당은 북한이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정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을 질타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은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대한 무한신뢰만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고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북미 간 적대와 불신이 증폭되고 협상의 판이 깨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반도평화와 비핵화에 필요한 것은 인내와 기다림이지 긴장과 자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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